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이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신인 선수상을 수상한 삼성화재 이재현과 한국도로공사 김세빈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삼성화재 세터 이재현(22)과 한국도로공사 미들블로커(센터) 김세빈(19)에게 ‘도드람 2023~2024 V리그’는 배구인생의 전환점이 된 시즌이었다. 프로 데뷔 시즌에 주전 자리를 꿰차고 각각 남자부와 여자부 신인왕에 오르며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동기부여 속에 벌써부터 2024~2025시즌을 바라본다.
이재현과 김세빈 모두 이번 시즌 경기 출전 횟수와 경기력에서 모두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이재현은 팀이 치른 36경기 141세트 중 31경기 91세트에 출전해 세트당 세트 2.926개를 기록하며 팀 선배 노재욱(32)과 이호건(28)에 못지않은 기량을 드러냈다. 김세빈도 팀이 치른 36경기 143세트 중 35경기 136세트에 나서 세트당 블로킹(0.596개·5위)과 속공 성공률(44.38%·7위)에서 리그 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프로 커리어의 첫 걸음을 잘 뗐지만, 여전히 배가 고프다. 이재현과 김세빈 모두 더 나은 2024~2025시즌을 다짐하고 있다.
이재현에게는 수성고 2년 후배인 우리카드 세터 한태준(20)의 존재가 큰 자극이다. 한태준은 2022~2023시즌 프로무대로 직행해 올 시즌 리그 베스트7 세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빈은 스스로를 향한 냉정한 평가와 함께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데뷔 이전부터 ‘신인 최대어’,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김남순 전 국가대표 공격수의 딸’로 주목받았고,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스스로는 아쉬움이 크다고 말한다. 자신과 같은 포지션이었던 아버지 김 단장의 사랑, 자신에게 기회를 준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의 신뢰에 보답하겠다는 생각뿐이다.
이재현은 “(한)태준이를 보면서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회를 주신 김상우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세빈도 “올 시즌 나 자신에게 100점 만점에 50점을 주고 싶다. 범실을 더욱 줄여야 한다”며 “팀 메이트인 (배)유나 언니, IBK기업은행 (최)정민 언니 등 같은 포지션 선수들의 장점을 흡수해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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