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휴식기에도 분주한 하위권 3팀…확실한 해결사가 필요해!

입력 2024-06-06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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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K리그1 2024’가 1, 2일 잇달아 펼쳐진 16라운드를 끝으로 A매치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12개 구단은 15일 리그가 재개될 때까지 2주간을 체력 회복과 문제점 보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하위권 3팀은 다른 팀들보다 더 분주할 수밖에 없다. 10위 전북 현대~11위 대전하나시티즌~12위 대구FC는 모두 3승5무8패, 승점 14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성적 부진으로 3팀은 일찌감치 감독 교체까지 단행했다. A매치 휴식기 후에도 악순환이 이어진다면 강등을 걱정해야 한다.

이들 3팀은 공통적으로 해결사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공격수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전북은 지난 시즌 대전하나에서 17골을 뽑은 브라질 공격수 티아고(31)를 영입했다. 하지만 전북 유니폼을 입고는 1골에 그치고 있다. 전병관(22)이 4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인데, 측면 공격수인 그에게 꾸준한 득점을 바랄 수는 없다.

사진=대전 하나

사진=대전 하나

대전하나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3골을 넣은 독일 출신 음라파(33)가 최다 득점자일 정도로 공격력이 부진하다. 대전하나는 지난해 리그에서 56골(경기당 1.47골)을 터트리며 팀 최다 득점 3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15골(경기당 0.94골)로 허덕이고 있다. 이민성 감독이 물러난 뒤 새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의 어깨가 무겁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최하위 대구도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없다. 지난달 최원권 감독 대신 부임한 박창현 감독은 박용희(22), 정재상(20) 등 어린 윙어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지만, 각각 3골과 2골에 그치고 있다. 리그 최소 득점(14골)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박 감독은 기동력이 좋은 젊은 공격수들을 활용해 세징야(35·브라질) 의존도를 어떻게든 줄이려 하지만, 빈약한 선수층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은 분위기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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