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미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여겨진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흔들리고 있다.
오타니는 8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12경기에서 타율 0.203와 34홈런 81타점 86득점 133안타, 출루율 0.390 OPS 1.008 등을 기록했다.
여전히 내셔널리그 홈런, OPS 등 여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기세. 오타니는 최근 부쩍 지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 내셔널리그 FWAR 1위는 오타니로 5.7을 기록 중이다. 2위 엘리 데 라 크루즈와 3위 케텔 마르테는 각각 5.5와 5.3으로 오타니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물론 FWAR이 전부는 아니다. FWAR 순으로 MVP 투표를 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수비 부담이 큰 미들 인필더.
즉 이들이 오타니와 비슷한 성적을 낼 경우, MVP표의 향방은 미궁에 빠진다. 지금까지 지명타자 MVP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케텔 마르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실제 마르테는 이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시즌 29호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2차전 역시 볼넷 2개로 승리에 보탬이 됐다.
케텔 마르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아직은 오타니가 유리하다. 하지만 이미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여겨지던 내셔널리그 MVP 레이스에 틈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엘리 데 라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