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동메달 마쓰야마 런던서 도난사고, 캐디 코치는 여권 잃어 PO 1차전 동행 못해

입력 2024-08-15 11: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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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남자골프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AP뉴시스

파리올림픽 남자골프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AP뉴시스


2024 파리올림픽 남자골프에서 동메달을 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중 경유지인 영국 런던에서 도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마쓰야마는 큰 피해는 입지 않았지만 그를 돕는 캐디와 코치가 여권을 잃어버리면서 마쓰야마는 투어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마쓰야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 앞서 일본 미디어에게 자신과 캐디, 코치가 런던 공항에서 도난사고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일본 골프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마쓰야마는 지갑을 도난당했으나 다행히 올림픽 동메달과 여권은 지켰다. 반면 캐디 하야토 쇼타, 코치 구로미야 미키히토는 여권을 도난당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이들은 급한대로 일본으로 돌아가 여권 재발급 절차를 밟기로 했다.

마쓰야마는 홀로 멤피스에 도착한 뒤 일단 임시 캐디로 타이가 다부치를 고용해 PO 1차전을 치르기로 했다. 타이가는 또 다른 일본 선수인 히사츠네 료의 캐디로, 히사츠네는 PO 진출에 실패했다.

문제는 다음주 콜로라도주에서 열리는 PO 2차전 BMW 챔피언십까지 캐디와 코치가 돌아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 마쓰야마는 “그들이 2차전이 열릴 콜로라도에 경기 전 도착할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며 “모든 걸 내가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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