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시즌 KBL 무대에서 활약할 외국인선수들은 20일부터 입국이 가능하다. 각 구단의 시즌 준비가 본격 궤도에 오른다. 사진은 2023~2024시즌 챔피언 결정전. 스포츠동아DB
남자프로농구 10개 구단이 본격적으로 연습경기를 펼치며 새 시즌에 앞서 호흡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현 단계에선 프로팀 간 연습경기는 거의 치르지 않고 있다.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는 필리핀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현지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높이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의 합류도 임박했다. KBL 이사회는 10개 구단의 의견을 받아들여 시즌 개막 60일 이전에 외국인선수가 합류해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종전에는 개막 45일 이전이었다. 2024~2025시즌은 10월 19일 개막한다. 이에 따라 각 팀 외국인선수는 8월 20일부터 한국에 들어와 훈련할 수 있다. 외국인선수가 합류하면 완전체 전력을 갖춤에 따라 새 시즌에 대비한 훈련과 연습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다. 프로팀 간 연습경기도 활발해진다.
대부분의 팀이 외국인선수와 계약을 마쳤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유일하게 2명(앤드류 니콜슨, 듀반 맥스웰) 모두와 재계약했다. 수원 KT는 모두 새 얼굴로 바꿨다. 제레미아 틸먼과 레이션 해먼즈를 데려왔다.
전체적으로 보면 각 팀이 안정성을 우선으로 선택했다. 최소한 1명은 KBL 경험자로 선발했다. 자밀 워니를 잔류시킨 서울 SK는 아이제아 힉스로 그 뒤를 받친다. 원주 DB는 치나누 오누아쿠, 로버트 카터로 새 시즌을 맞는다. 둘 다 KBL 경력자다. 안양 정관장은 LG에서 뛰었던 캐디 라렌을 데려왔고, 유럽에서 활약한 마이클 영과 계약했다. 아셈 마레이와 재계약한 LG는 정관장에서 ‘D 코치’라고 불린 다재다능한 대릴 먼로를 영입했다.
2023~2024시즌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린 부산 KCC는 아직 외국인선수 1명을 확정하지 않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경력자 그렉 먼로를 영입할 예정이었지만, 방향을 틀었다. 미국 현지에서 지켜본 뒤 계약 의사를 접었다. 1옵션 외국인선수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후보군은 있다. 2옵션 외국인선수는 KBL 경험을 지닌 타일러 데이비스다. 다만 데이비스를 아직 KBL에 등록하진 않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