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96마일' 고우석, 방출설 딛고 '9월 ML 입성?'

입력 2024-08-29 0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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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스포츠동아DB

고우석.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최근 3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고우석(26, 펜서콜라 블루 와후스)의 9월 메이저리그 승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고우석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까지 마이너리그 전체 39경기에서 46 1/3이닝을 던지며, 3승 3패와 평균자책점 6.60 탈삼진 45개를 기록했다.

이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 특히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더블A에서의 평균자책점은 무려 12.46에 달한다. 이에 방출설까지 나돈 것.

하지만 고우석이 최근 확 달라졌다.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의 전성기 시절 보여주던 강속구를 무기로 더블A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

고우석은 지난 28일 미시시피 브레이브스(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산하)와의 경기에 8회 등판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조로 나선 것.

놀라운 것은 고우석의 구속. 고우석은 이날 최고 96마일의 강속구를 던지며,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으로 시즌 2번째 홀드를 가져갔다.

이는 지난 21일, 24일 경기에 이은 3경기 연속 무실점. 고우석은 최근 3경기에서 1피안타 무실점 6탈삼진으로 펄펄 날았다. 무엇보다 구속이 돌아왔다.

이에 고우석이 확장 로스터 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 마이애미도 높은 연봉의 고우석을 시험해 볼 필요가 있다.

앞서 고우석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 기간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고우석은 스프링 트레이닝 이후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또 트레이드로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은 뒤 다시 더블A 강등의 수모를 겪었다.

이후 고우석은 구속까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더블A에서도 처참한 성적을 내 메이저리그 승격은커녕 방출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고우석이 마이애미 구단의 눈에 들어 메이저리그 입성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구속을 유지해야 한다. 또 더블A 수준의 타자들을 계속 압도할 필요가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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