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최종전서 첫승’ 신한은행, 새식구 최이샘 ‘20점·12R’ 활약으로 기대감 UP!

입력 2024-09-05 16: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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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최이샘(왼쪽)이 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하나은행전 도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신한은행 최이샘(왼쪽)이 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하나은행전 도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인천 신한은행이 새 식구 최이샘(30·182㎝)의 활약을 앞세워 값진 첫 승을 거두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신한은행은 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70-68로 꺾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3연패 후 값진 첫 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2023~2024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이적한 포워드 최이샘의 활약이 돋보였다. 최이샘은 이날 36분39초를 뛰며 3점슛 3개를 포함해 20점·12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이샘과 함께 FA로 영입된 가드 신이슬(13점·3리바운드)과 공식 경기에서 친정팀을 처음 상대한 가드 신지현(8점·4리바운드·5어시스트)의 활약도 돋보였다.

최이샘은 신한은행의 취약점인 높이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데다, 외곽슛 능력도 뛰어나 전력을 한층 끌어올려줄 카드로 큰 기대를 모은다. 1일 후지쓰 레드웨이브(일본)와 1차전에서 4점·4리바운드, 2일 캐세이라이프(대만)와 2차전에서 4점·6리바운드로 숨을 고른 뒤 3일 용인 삼성생명전에선 9점·13리바운드를 골밑을 장악했다.

이날은 그야말로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 1쿼터 3개의 야투를 모두 적중시키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2쿼터에는 3점슛 2개를 곁들여 11점을 뽑았다. 전반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는데, 야투 적중률은 87.5%(8시도 7성공)에 달했다. 3쿼터에는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지만, 10분을 모두 소화하며 6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는 등 높이에 힘을 보탰다.

67-68로 뒤진 경기 막판에는 결승 득점에 관여했다. 작전타임 이후 첫 패스를 받아 신지현에게 전달한 뒤 적극적 스크린으로 하나은행 김정은의 움직임을 제한했다.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외곽에서 오픈 기회를 얻은 이경은(9점)이 신지현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꽂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최이샘은 이어진 수비에서도 하나은행 센터 진안(13점·9리바운드)의 슛 시도를 완벽하게 막아내며 에어볼을 유도했다.

하나은행에서도 진안을 비롯해 양인영, 김시온(이상 12점), 와타베 유리나, 엄서이(이상 7점)가 고르게 활약했지만, 막판 뒷심이 아쉬웠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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