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현역 최다승-이닝-탈삼진’ 저스틴 벌랜더(41,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벌랜더가 처참하게 무너졌다. 이제 은퇴라는 단어가 나오고 있다.
휴스턴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휴스턴 선발투수로 나선 벌랜더는 3이닝 동안 75개의 공(스트라이크 46개)을 던지며, 8피안타 8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탈삼진은 0개.
이에 벌랜더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52에서 5.30으로 크게 상승했다. 제구가 나쁘지 않았음에도 단 1개의 삼진도 잡지 못한 것이 놀랍다.
홈런 맞는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로써 벌랜더는 최근 3경기 연속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5이닝 4실점, 지난 3일 4 2/3이닝 5실점.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이 12.08에 달한다.
앞서 벌랜더는 부상으로 4월 말 시즌 첫 등판을 가졌고, 6월 10일 경기 후 목 불편 증상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휴스턴과 벌랜더의 보장 계약은 이번 시즌까지다. 이번 시즌에 140이닝을 넘게 던져야 2025시즌 3500만 달러 상호 옵션이 발동된다.
하지만 벌랜더는 잦은 부상으로 140이닝을 던질 수 없는 상황. 이날까지 14경기에서 단 74 2/3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또 평균자책점은 무려 5.30에 달한다.
또 벌랜더는 이번 시즌에 부진 뿐 아니라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여기에 41세의 나이. 이대로 은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250승-3000이닝-3000탈삼진을 기록한 벌랜더가 42세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 할지는 의문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