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 뷸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긴 재활 끝에 복귀한 워커 뷸러(28, LA 다저스)가 또 고개를 숙였다. 뷸러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은 실패로 기억될까.
LA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선 뷸러는 5이닝 동안 86개의 공(스트라이크 60개)을 던지며, 9피안타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홈런을 2방이나 맞았다.
뷸러는 1회 전 팀 동료 코디 벨린저에게 맞은 2점포를 포함해 3실점했다. 또 뷸러는 5회 마이클 부시에게 이날 경기 2번째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뷸러는 6회 시작과 동시에 볼넷과 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 위기 상황에서 강판됐고, 책임 주자가 득점하며 결국 5실점을 기록했다.
윌 스미스-워커 뷸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뷸러는 부상 복귀 후 13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뒀다. 무실점 경기는 단 1차례에 불과하다. 13경기 중 12경기에서 가시밭길을 걸었다.
토미 존 수술에서 완벽하게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것. 물론 이번 시즌은 적응기라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토미 존 수술에서의 성공적인 복귀 확률은 결코 100%가 아니다.
워커 뷸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대로라면 향후 포스트시즌에서의 선발 등판도 어려울 전망이다. 더욱 큰 집중력을 필요로하는 경기에 평균자책점 5.95의 투수를 내보낼 수는 없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