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김수철. 사진제공|로드FC
김수철은 29일 도쿄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개최되는 ‘라이진FF 48’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이노우에 나오키(27)와 대결한다.
2010년 프로로 데뷔한 김수철은 2010년 일본 라이징온 페더급 챔피언, 2012년 싱가포르 원챔피언십 밴텀급 챔피언, 2017년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2022년 로드FC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아시아 최강’으로 불리며 압도적 커리어를 쌓고 있는 그가 일본 최대 단체인 라이진FF 타이틀을 노린다. 라이진FF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프라이드FC의 수장이었던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대표가 세운 단체다. 로드FC, 원챔피언십과 더불어 아시아 3대 메이저 단체로 꼽힌다.
김수철이 이번 타이틀전에서 승리한다면 아시아 3대 메이저 단체에서 모두 챔피언으로 등극한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된다. 김수철의 상대 이노우에는 라이진FF 밴텀급에서 김수철에게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객관적 전력에서 김수철의 우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상대의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이기에 방심할 수 없다.
김수철은 일본에서 타이틀전을 치르자마자 귀국해 10월 27일 열릴 원주 종합격투기(MMA) 스포츠 페스티벌의 개막식인 ‘2024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4강전에 출전한다. ‘코리아 스트롱’ 김현우(22·팀피니쉬)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결승에 오르면 12월 29일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2연패에 도전한다.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까지 고려하면 약 4개월 동안 3경기나 뛰어야 하는 혹독한 일정이다. 하지만 출전하는 경기 모두가 중요한 만큼 전승을 거둬 올해 모든 영광을 독차지하겠다는 의지다.
일본 원정을 앞둔 김수철은 “우선 지금 당장 눈앞에 있는 라이진FF 타이틀전에 집중하겠다. 일본에서 챔피언이 돼서 한국으로 돌아오고, 로드FC 토너먼트에서도 우승하고 싶다”며 “정문홍 관장님을 비롯해 많은 분이 정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다. 이분들의 기대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