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뛰게 해주는 게 좋다” KIA 소크라테스, 고집 꺾고 1군 말소…KS 준비 본격 시작

입력 2024-09-25 16: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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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소크라테스 브리토.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본인 의욕이 너무 강해서….”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2)가 2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정규시즌을 마감한 소크라테스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한국시리즈(KS)를 준비할 예정이다.

KIA에서 3번째 시즌을 보낸 소크라테스는 올해 정규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 92득점, 장타율 0.516의 성적을 남겼다. 홈런, 타점 등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KIA 이범호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뒤 최형우, 김선빈 등 주축 야수들을 1군에서 말소하며 일찌감치 KS 무대를 준비할 수 있게 배려했다. 이 감독은 외국인 타자인 소크라테스도 1군에서 일찍 말소하려 했으나 선수 본인이 정규시즌을 더 뛰고 싶다는 의지를 밝혀 24일까지 선발 라인업에 그의 이름을 적어 넣었다.

24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한 그는 1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2회초 수비를 앞두고 대수비 박정우와 교체됐다. 이후 하루 뒤인 25일 날짜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 감독은 25일 “이제는 그만 뛰게 해주는 게 좋을 거 같았다. 본인 의욕이 너무 강했다(웃음)”며 소크라테스의 고집을 꺾은 후일담을 전했다.

이 감독은 “소크라테스가 많은 이닝을 뛰었다. 지명타자도 제대로 못 시켜주는 상황이었는데도 불평과 불만 없이 경기를 다 뛰어줬다. 정말 고맙다. 지금부터 잘 쉬어서 KS에서 또 열심히 잘 달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감독은 마지막 홈경기로 예정된 30일 NC 다이노스전엔 외국인 투수인 에릭 라우어를 선발투수로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마지막 경기에서 한 번 더 공을 던지고 이후 KS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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