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골목에 그려진 인터내셔널팀의 방패. 사진제공 | PGA 투어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의 남자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이 27일 새벽(한국시간) 개막을 앞둔 가운데 서울, 도쿄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세계연합팀을 상징하는 방패 모양의 로고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비한 방패 모양의 로고는 서울 이태원, 도쿄의 도심, 몬트리올 외곽의 들판, 멜버른의 해변을 장식했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수도 케이프타운에서는 그래피티 아트를 통해 소개됐다.
1994년 시작해 2022년까지 14차례 대회가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선 그동안 미국이 12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특히 2005년부터는 미국이 9연승을 기록 중이다. 팀별 12명씩 나서는 이번 대회 인터내셔널 팀에는 김주형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 등 4명의 한국 선수가 참가한다. 호주와 캐나다가 각각 3명씩이고, 일본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명씩 선발됐다.
세계 주요 도시에 등장한 쉴드 상징물은 미국에 맞서는 인터내셔널 팀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 ‘쉴드 아래 하나되는 우리’라는 모토 아래 미국팀에 대항하는 인터내셔널팀을 응원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인터내셔널 팀 단장인 마이크 위어는 “이번 주 우리의 도전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전 세계 많은 팬들이 우리와 함께 쉴드 안에서 응원을 보내주고 있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프레지던츠컵에 임하고 있다”며 “서울, 도쿄, 몬트리올, 케이프타운 그리고 멜버른까지, 다양한 곳에서 발견된 쉴드는 우리를 더욱 단단한 하나의 팀으로 묶어주었고, 팀 전체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주었다. 이번 주 몬트리올에서 이 기운을 쭉 이어 갈 수 있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