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어깨 수술로 시즌 아웃

입력 2024-09-29 14: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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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부상을 입은 어깨에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시즌 내 복귀를 위해 노력했지만, 송구 문제가 계속됐다. 스포츠동아DB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부상을 입은 어깨에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시즌 내 복귀를 위해 노력했지만, 송구 문제가 계속됐다. 스포츠동아D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어깨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을 비롯한 미국 매체들은 29일(한국시간) 일제히 김하성의 수술 소식을 알렸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이들과 인터뷰에서 “어깨를 다친 김하성은 팀으로 돌아와 (그라운드) 복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결국 수술을 받게 됐다. 올해는 더 이상 출전하지 않는다. 아쉽게 됐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지난달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 도중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투수의 견제 때 1루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오른 어깨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이튿날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염증으로 나타났고, 부상자명단(IL)에도 올랐다.

이때만 해도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시즌 내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김하성은 곧 팀에 합류해 실전 복귀를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받았다. 대부분의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유격수 포지션에서 1루까지 강하게 송구하는 데 부담을 느꼈고, 복귀 시점은 계속 미뤄졌다. 결국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한 채 수술을 받게 됐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를 확보한 샌디에이고는 30일 정규시즌을 마친 뒤 10월 2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치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총액 3900만 달러(한화 약 512억 원)에 계약한 상태다. FA 선언에 앞서 일찌감치 크게 주목받았다. 지난해 MLB 최고 야수에게 주어지는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기 때문이다. 유격수를 비롯해 2루수, 3루수까지 여러 포지션을 맡을 수 있다는 점에서 FA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처럼 많은 기대 속에 출발한 올 시즌 타격 페이스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121경기에서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0의 성적을 거뒀다. MLB 통산 성적은 540경기에서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 OPS 0.706이다. 수술대에 오르게 된 그가 FA 권리를 행사할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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