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1차전] 두산 이승엽 감독 “이제 진짜 시작, 선수들 긴장하거나 주눅들지 않을 것”

입력 2024-10-02 17: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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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와일드카드결정전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두산 이승엽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잠실|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와일드카드결정전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두산 이승엽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잠실|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024년 포스트시즌(PS)의 여정을 시작한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필승을 다짐했다.

이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앞서 “이제 정말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단과 스태프 모두 열심히 준비했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곽빈이다.

양의지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게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양의지는 아직 타자로 나갈 상태는 아니다. 좋아지고 있는 상태라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교체로는 수비 정도는 가능할 것 같은데, 타격할 때 조금 문제가 있다. 상황을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야수 엔트리를 짤때 마지막 한자리를 김대한과 전다민 중에 고민했다. 타격과 수비 중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생각했을 때 김대한이 경험이 있고, 수비력이 좋기 때문에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올해 PS에 외국인투수 조던 발라조빅의 불펜 등판을 시사했다. 등판 시점에 대해선 “아직 딱히 정해놓은 것은 없다. 경기 상황을 보며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독으로서 홈에서 치르는 첫 포스트시즌이다. 지난해에는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창원 원정에서 NC 다이노스에 패하며 1경기만에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올 시즌 가을야구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지난해 5위를 했다. 4위도 조금은 아쉬운 성적이지만, 열심히 준비했기에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역대급으로 팬들께서 많이 들어오셨고, 큰 경기도 많았다. 선수들이 크게 긴장하거나 주눅들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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