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오른쪽)이 7일(한국시간) 니스와 원정경기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출처|PSG SNS
파리 생제르맹(PSG)은 7일(한국시간) 알리안츠 리비에라 경기장에서 벌어진 니스와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PSG는 2위(5승2무·승점 17)로 떨어져 AS모나코에 1위(6승1무·승점 19)를 내줬다.
PSG는 경기 초반 고전했다. 2일 아스널(잉글랜드)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원정 2차전(0-2 패)을 치르고 곧장 경기를 준비했기 때문에 체력 부담이 컸다. 이날 전반 38분 니스의 알리 압디(튀니지)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상대에 흐름을 내줬다. 후반 7분 누누 멘데스(포르투갈)의 동점골로 간신히 패배를 면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다.
이강인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투입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공격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후반 5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브래들리 바르콜라(프랑스)에게 침투패스를 찌르며 예사롭지 않은 컨디션을 보였다. 득점에 가까운 장면도 나왔다. 후반 8분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마르퀴뇨스(브라질)의 머리에 전달됐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강인은 45분 동안 패스 성공률 90%를 찍었을 뿐 아니라, 2번의 태클 시도를 모두 성공하며 공·수에 걸쳐 영향력을 미쳤다. 축구통계전문 풋몹은 그에게 평점 7.2를 부여하며 준수한 활약을 인정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강인에게 현지의 호평이 쏟아졌다. 풋메르카토는 “이강인은 다른 차원의 능력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PSG의 공격에 큰 힘이 됐다”고 호평했고, PSG 현지 팬들은 소셜미디어(SNS)에 “이강인은 현재 PSG 최고의 선수다”, “이강인을 선발로 출전시켜야 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제 이강인의 시선은 국가대표팀으로 향한다. 10일 요르단(원정)~15일 이라크(용인미르스타디움)와 벌일 대표팀의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4차전에 이강인의 공격 재능이 발휘된다면 부상으로 낙마한 손흥민(토트넘)의 공백을 채워질 수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