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 찾고 NLDS 5차전으로’ 오타니 “모두 잊었다”

입력 2024-10-11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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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모두 다 잊었다” 지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서 강하게 흥분한 모습을 보인 오타니 쇼헤이(30)가 냉정을 되찾았다.

LA 다저스는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NLDS 5차전을 가진다.

이에 앞서 오타니는 11일 미국 현지 매체와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여러 질문이 나온 가운데, NLDS 4차전에서의 욕설과 관련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오타니는 “덕아웃에서 상황(타구가 심판에 맞은 뒤 자신이 홈에서 아웃된)을 확인했을 때, 심판에게 화가 났던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대한 오타니의 대답은 “이미 다 잊었다”. 오타니는 이 말을 하며 평소와 같은 웃음을 보였다. 평정심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가 크게 화를 낸 것은 5-0으로 앞선 4회. 오타니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드리안 모레혼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오타니는 2사 2루 상황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듯한 타구 때 홈까지 파고 들었다. 하지만 이 타구가 심판에게 맞은 것.

샌디에이고 3루수 매니 마차도는 곧바로 이 타구를 잡아 홈으로 던졌고, 오타니는 태그 아웃됐다. 이는 누구도 탓할 수 없는 불운.

하지만 오타니는 덕아웃에서 타구가 심판에 맞은 것을 확인한 뒤 F로 시작하는 욕설을 내뱉었다. 평소 오타니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모습.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규시즌이라면 그저 웃어 넘겼을 상황. 하지만 포스트시즌 무대는 오타니마저 흥분하게 만든다. 그것이 포스트시즌이다.

이에 대해 LA 다저스의 팀 동료는 물론 현지 매체까지 놀란 모습. 평소 웃음을 보여주는 오타니다운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제 오타니는 오는 12일 LA 다저스의 1번, 지명타자로 NLDS 5차전에 나설 것이다. 상대는 천적이라 할 수도 있는 다르빗슈 유(36).

오타니가 NLDS 마지막 경기에서 장쾌한 홈런포로 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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