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좌완 이승현 필승조 고정…PO 3차전 선발 황동재 등 투수 운영 계획 일부 수정

입력 2024-10-14 16: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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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감독이 14일 대구 LG와 PO 2차전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삼성은 투수 운영 계획 일부를 수정해 3차전 선발로 황동재를 결정했다. 대구|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삼성 박진만 감독이 14일 대구 LG와 PO 2차전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삼성은 투수 운영 계획 일부를 수정해 3차전 선발로 황동재를 결정했다. 대구|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와 치르는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마운드 운영 계획의 일부를 변경했다. 선발 자원이던 좌완 이승현(22)을 PO에선 불펜으로 고정 투입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4일 대구 LG와 PO 2차전 우천 순연에 앞서 “어제(13일) 경기(1차전)에서 이승현이 LG 좌타자들을 상대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다. 당초 3차전 선발투수로 내세울 예정이었던 이승현을 시리즈 내내 필승조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3차전 선발투수는 황동재가 나간다. PO는 데니 레예스, 원태인, 황동재 등 선발투수 3명으로 치른다”고 덧붙였다.

정규시즌에 당한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외국인투수 코너 시볼드의 PO 등판이 불발되면서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 자원으로 분류했다. 삼성 코칭스태프는 좌타자가 많은 LG 타선의 특성을 고려해 필승조에 좌완투수 이상민을 포함했다. 백정현도 필승조 후보였지만, 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른손 엄지가 미세 골절되는 부상을 입으면서 이상민이 들어왔다. 하지만 PO 1차전을 마친 직후 삼성 코칭스태프는 계획의 수정을 논의했다.

이승현은 PO 1차전 7회초 2사 만루에서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 홍창기를 상대로 땅볼 타구를 유도했지만, 1루수 르윈 디아즈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2점을 내줬다. 계속된 2사 1·3루에선 신민재에게 좌전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윤수로 교체됐다. 삼성 코칭스태프는 이승현이 홍창기, 신민재를 상대로 실책이 수반된 실점을 했을 뿐 투구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박 감독은 “1차전이 끝난 뒤 이승현의 필승조 고정 얘기가 코칭스태프에서 나왔다. 오늘(14일) 오전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리면서 3차전 선발로 황동재를 내세우기로 했다”고 논의 과정을 설명했다.


대구|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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