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3점포’ LAD, 구원 에이스 ‘하루 더 아꼈다’

입력 2024-10-17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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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오랜 침묵을 깬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장쾌한 3점 홈런. 이는 LA 다저스에 한 경기 승리만을 안긴 것이 아니다. 팀 운영에도 큰 도움을 줬다.

LA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는 투타 조화 속에 8-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차전 9-0 승리에 이은 영승. 마운드는 철벽과도 같았고, 타선에서는 홈런 3방이 터졌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오타니는 팀이 4-0으로 앞선 8회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때렸다. LA 다저스는 이 홈런이 나온 뒤, 필승조 가동을 멈췄다.

LA 다저스는 선발투수 워커 뷸러를 4회까지만 던지게 한 뒤, 곧바로 불펜진을 가동했다. 마이클 코펙, 라이언 브레이저,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5~7회를 책임졌다.

이후 오타니가 4-0으로 앞선 8회 사실상 승리를 결정짓는 3점 홈런을 날린 것. LA 다저스는 곧바로 8회 수비에서 필승조를 내지 않았다.

에반 필립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반 필립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현재 LA 다저스 구원투수 중 가장 위력적인 공을 던진다고 할 수 있는 에반 필립스를 하루 더 아낀 것. 필립스는 아직 NLCS에서 한 경기도 던지지 않았다.

LA 다저스가 1차전 9-0 완승을 거둔 뒤, 2차전에는 초반 대량 실점 후 패했기 때문. 또 이날 오타니의 홈런 덕에 전력을 더 보존하게 됐다.

에반 필립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반 필립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향후 NLCS에서 LA 다저스에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필립스는 NLDS 3경기에서 4 1/3이닝 무실점 4탈삼진의 놀라운 투구를 펼쳤다. 볼넷은 0개.

가히 LA 다저스 구원진의 에이스라 할 수 있는 것. LA 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으로 남은 경기에서 가장 위급할 때 나서야 할 필립스의 체력을 소모하지 않았다.

이제 LA 다저스는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NLCS 4차전을 가진다. 선발투수는 야마모토. 3차전 오타니의 홈런으로 체력을 아낀 필립스가 활약할지도 관심거리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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