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추모 패치. 사진=LA 다저스 SNS
LA 다저스가 이번 월드시리즈는 물론 오는 2025시즌까지 최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를 추모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가 오는 2025시즌까지 유니폼에 발렌수엘라 추모 패치를 부착한다고 전했다.
또 LA 다저스는 같은 날 구단 SNS를 통해 발렌수엘라 패치를 공개했다. 검정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페르난도와 파란색 34번이 새겨진 패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추모 패치. 사진=LA 다저스 SNS
앞서 미국 주요 매체는 지난 23일 발렌수엘라가 LA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향년 63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추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멕시코 출신의 발렌수엘라는 지난 1980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년 차인 1981년에 마구를 앞세워 돌풍을 일으켰다.
발렌수엘라의 마구는 지금은 던지지 않는 스크류볼. 발렌수엘라는 1981년 이를 무기로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사이영상을 독식했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발렌수엘라는 그 해 LA 다저스 마운드를 이끌고 월드시리즈 정상에도 올랐다. 당시 LA 다저스는 뉴욕 양키스와 맞붙어 4승 2패로 승리했다.
발렌수엘라는 1981년 이후에도 1986년까지 6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좋은 활약을 이어 나갔으나, 1987년부터 전성기에서 내려왔다.
이어 발렌수엘라는 당시 캘리포니아 에인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뛰었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추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팔꿈치에 심각한 충격을 주는 스크류볼을 주무기로 삼은 탓일까. 발렌수엘라의 전성기는 그리 길지 않았다. 20대 중반에 전성기에서 내려왔다.
이후 발렌수엘라는 LA 다저스의 스페인어 중계 등을 맡았으나, 당뇨병 등의 지병을 앓은 끝에 향년 63세로 세상을 떠났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