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3차전] ‘프리먼 결승포+돌아온 오타니 결승득점’ 다저스, 우승까지 1승 남았다!

입력 2024-10-29 13:08:19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이 29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3차전 1회초 선제 결승 2점홈런을 쳐낸 뒤 환호하고 있다. 뉴욕ㅣAP뉴시스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이 29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3차전 1회초 선제 결승 2점홈런을 쳐낸 뒤 환호하고 있다. 뉴욕ㅣAP뉴시스



LA 다저스가 4년 만이자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제패에 1승만을 남겨뒀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WS 3차전 원정경기에서 뉴욕 양키스를 4-2로 꺾었다. 이로써 3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2020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8번째 WS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2009년 이후 15년 만이자 통산 28번째 우승을 노리는 양키스는 벼랑 끝에 몰렸다. 두 팀의 4차전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다저스 선발투수 워커 뷸러는 5이닝 2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앞선 2차례 포스트시즌(PS) 등판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ERA) 6.00으로 부진했던 아쉬움도 말끔히 씻어냈다. 뷸러에 이어 브루스다르 그라테롤(0.2이닝)~알렉스 베시아(0.1이닝)~대니얼 허드슨(0.2이닝)~앤서니 반다(0.1이닝)~라이언 브레이저(1이닝)가 8회까지 무실점으로 양키스 타선을 봉쇄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마이클 코펙은 1이닝 2실점에도 팀 승리를 지켰다.

다저스는 1회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번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볼넷에 이어 1사 1루에서 3번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양키스 선발투수 클라크 슈미트의 4구째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선제 결승 우월 2점홈런을 터트렸다.

다저스는 이후에도 적시에 추가점을 올리며 양키스가 추격할 틈을 주지 않았다. 3회초 토미 에드먼의 볼넷과 오타니의 내야땅볼로 잡은 1사 2루 기회에선 무키 베츠가 우전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6회초에는 개빈 럭스의 몸에 맞는 볼에 이은 도루로 1사 2루 기회를 잡은 뒤 키케 에르난데스의 중전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다저스는 6회말과 7회말 거듭된 2사 1·2루 위기를 순조롭게 넘겼다. 9회말 마지막 고비도 이겨냈다. 코펙이 2사 2루에서 알렉스 버두고에게 우중월 2점홈런을 허용했으나, 후속타자 글레이버 토레스의 쉽지 않은 땅볼 타구를 유격수 에드먼이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다저스의 승리가 확정됐다.



프리먼은 WS 1~3차전에서 모두 홈런을 날리는 괴력을 뽐내며 3연승을 이끌었다. 26일 1차전에선 역대 WS 최초 끝내기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고, 27일 2차전에선 3-1에서 4-1로 달아나는 쐐기 솔로홈런을 발사했다. 이날도 결승 아치를 그렸다.

2차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어깨를 다쳤던 오타니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포함돼 안타를 치진 못했지만, 1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뒤 결승 득점을 올렸다. 6회초 쐐기 적시타를 뽑은 키케 에르난데스(4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도 돋보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