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동아스포츠대상 여자 프로골프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라 있는 윤이나(왼쪽)와 박현경. 사진제공 | KLPGA
선수들이 직접 뽑은 2024년 대한민국 남녀 프로골프 최고의 별은 누구일까.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힐과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채널A가 공동주최하고 스포츠동아가 주관하는 ‘메디힐과 함께하는 2024 동아스포츠대상’이 12월 2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동아스포츠대상은 남녀 골프를 비롯해 야구, 축구, 농구(남녀), 배구(남녀) 등 국내 5대 프로스포츠 대표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올해의 선수’를 선정하는 국내 유일의 프로스포츠 통합 시상식이다.
남자 프로골프 올해의 선수 후보에는 김민규(CJ)와 장유빈(신한금융그룹), 허인회(금강주택‧가나다 순)가 올라있다. 2024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장유빈과 함께 나란히 2승을 거둔 김민규는 대상 2위, 상금 2위, 평균타수 3위 등 전 부문에 걸쳐 골고루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성적만 놓고 보면 장유빈이 단연 돋보인다. 대상과 상금, 평균타수 1위를 차지한 장유빈은 장타상, 톱10 피니시상과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기량발전상 등 총 6관왕 영예를 안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대 초반의 두 젊은 피에 맞서는 허인회는 1승에 그쳤지만 대상 3위, 상금 5위로 서른중반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충분히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장유빈의 성적이 워낙 압도적인만큼 남자 프로골프 올해의 선수는 표 쏠림이 예상되지만, 절대강자가 없는 여자 프로골프 부문은 그야말로 쉽게 수상자를 점칠 수 없는 안갯속이다. 주요 후보로 박지영, 박현경(이상 한국토지신탁), 윤이나(하이트진로)가 있다. 박지영과 박현경은 202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나란히 3승을 거두며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박지영(대상 3위, 상금 3위, 평균타수 2위)과 박현경(대상 2위, 상금 2위, 평균타수 4위) 모두 개인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최고 활약을 펼쳤다. 오구플레이 늑장 신고에 대한 징계가 조기 감면돼 올 시즌 필드에 복귀한 윤이나는 1승을 거두며 대상과 상금, 평균타수 1위 등 3관왕을 차지했다. 3관왕 윤이나, 3승 주인공 박현경 또는 박지영 중 동료들의 선택을 받은 선수가 누구일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동아스포츠대상 프로골프 올해의 선수 투표에는 남녀 각각 시즌 상금 순위 상위 30명이 참여했다. 수상자는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