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 스넬-조던 몽고메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겨울. 두 명의 왼손 선발투수가 자유계약(FA)시장에서 원하는 계약을 따내지 못해 재수를 선택했다. 결과는 대성공과 대실패.
사이영상을 받고도 원하는 계약을 따내지 못한 블레이크 스넬(32)은 대성공을 거둔 반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조던 몽고메리(32)는 시원하게 망했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 계약은 스넬의 메디컬 테스트 이후 공식 발표될 예정. 스넬은 마침내 2억 달러에 가까운 총액과 연평균 3640만 달러의 금액을 따냈다.
또 계약에는 디퍼가 포함돼 있고, 옵트 아웃은 없다. 이에 스넬은 33세부터 37세까지 LA 다저스의 푸른 유니폼을 입는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최근 몽고메리가 2025시즌에 1년-2250만 달러 선수 옵션을 실행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FA 시장에 나가는 것을 포기한다는 것.
이는 몽고메리의 현 상황에서는 당연한 선택이다. 지금 FA 시장에 나갈 경우, 찬밥 대우를 피할 수 없다. 또 연봉 2250만 달러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조던 몽고메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몽고메리는 애리조나와 1+1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시즌 연봉은 2500만 달러. 또 2025시즌에는 출전 경기에 따라붙는 선수 옵션.
하지만 이번 시즌 성적은 절망적이다. 25경기(21선발)에서 117이닝을 던지며, 8승 7패와 평균자책점 6.23 탈삼진 83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불과 한 해전 월드시리즈 영웅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애리조나 구단주까지 나서 공개적으로 비난을 퍼부은 것이다.
조던 몽고메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몽고메리가 2025시즌 기적과도 같이 부활해 FA 삼수에 성공할 수는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모습은 매우 실망스럽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