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사히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일 통산 200승 달성을 앞두고 있는 다나카 마사히로(36)가 일본 프로야구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위대한 커리어를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 호치 등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다나카가 최근 마찰을 일으킨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떠나 요미우리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다나카가 거인 유니폼을 입는 것은 확실한 상황. 이제 다나카는 요미우리에서 미일 200승의 대업을 이룰 전망.
앞서 일본 주요 매체는 지난달 말 다나카가 라쿠텐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라쿠텐이 보류선수 명단에 다나카를 올리지 않기로 결정한 것.
이는 오는 2025시즌 연봉에 대한 격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쿠텐은 더 이상 에이스 역할을 하지 못하는 다나카에게 많은 돈을 줄 수 없다는 입장.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다나카는 라쿠텐을 떠나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는다. 최고 명문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미일 통산 200승에 남은 3승을 거두게 될 전망이다.
다나카는 라쿠텐의 상징적인 선수. 지난 2007년 라쿠텐에 입단한 뒤 메이저리그 진출 전까지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특히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인 2013년 24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1.27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남겼다. 이후 다나카는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 동안 활약했다.
지난 2021년 일본 프로야구 복귀 당시의 선택은 당연히 라쿠텐. 단 다나카는 복귀 후 예전과 같은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인 2014년에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곧바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재활을 선택했다.
이때부터 다나카의 내리막이 시작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021년 일본 복귀 후 예전의 에이스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이번 시즌에는 단 1경기 출전에 그쳤다.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