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왕이 돌아왔다’ 뉴욕 메츠와 지구 1위를 놓고 다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빨간 불이 켜졌다.
뉴욕 메츠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소토와의 계약이 공식 체결됐음을 알렸다. 이후 소토는 시티 필드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이는 연평균 5100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금액. 지난해 LA 다저스와 오타니 쇼헤이(30)가 체결한 10년-7억 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조건.
이 계약에는 지급 유예가 단 1달러도 없다. 또 소토는 오는 2029시즌 이후 옵트 아웃을 실행할 수 있다. 다시 자유계약(FA)시장에 나올 수 있는 것.
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메이저리그는 물론 북미 4대 스포츠를 넘어 전 세계 스포츠 최고의 계약에 해당한다. 실로 입이 쩍 벌어지는 조건이다.
이에 소토는 지난 2022년 여름 워싱턴 내셔널스를 떠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은 뒤, 2시즌 반 만에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로 돌아왔다.
왕의 귀환이라고 할 만한 복귀다. 소토는 지난 2018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5개 구장에서 깡패와도 같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
후안 소토-스캇 보라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기에 새롭게 홈구장으로 쓸 뉴욕 메츠 홈구장 시티 필드에서는 35경기에 나서 타율 0.333와 출루율 0.466 OPS 1.175로 펄펄 날았다.
또 애틀란타 트루이스트 파크,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각각 OPS가 1.127과 1.086에 달한다.
오히려 지구 최약체로 분류되는 마이애미 말린스 론디포 파크에서의 OPS가 0.826으로 가장 좋지 않다. 소토가 강강 약약을 실현한 것.
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메츠의 1차 목표는 애틀란타, 필라델피아를 꺾고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것. 이어 1986년 이후 구단 역사상 세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