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나 앞세운 KB손보, 우리카드 꺾고 3연승…3위로 두 계단 껑충

입력 2024-12-26 2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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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비예나가 26일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와 홈경기 도중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의정부|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KB손해보험 비예나가 26일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와 홈경기 도중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의정부|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KB손해보험이 3위로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은 26일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5-23 25-20 12-25 25-14)로 꺾었다. 19일 삼성화재전부터 3연승이다. KB손해보험은 삼성화재, 우리카드를 각각 4, 5위로 끌어내리고 3위(8승9패·승점 24)로 도약했다. 우리카드는 3연패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변함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최근 홈구장 변경을 비롯한 악재가 적지 않았음에도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겠다”던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의 말처럼 코트에선 아랑곳하지 않는 경기력을 뽐냈다.

KB손해보험 주포 비예나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5점(공격 성공률 75.00%)을 뽑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3라운드 공격종합 부문 1위를 다툰 우리카드 아시아쿼터 선수 알리(16점·53.85%)와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여기에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황경민, 나경복, 미들블로커(센터) 박상하, 차영석과 세터 황택의까지 모두가 공·수에서 제 몫을 해줬다.

매 세트 뒷심이 좋았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우리카드와 엎치락뒤치락했다. 그러나 22-23에서 3연속득점으로 세트를 따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비예나가 전·후위에서 연속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자, 황경민이 우리카드 니콜리치를 블로킹으로 잡았다.

2세트에는 중반부터 힘을 냈다. KB손해보험은 12-12에서 4연속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뒤 18-15에서 21-17까지는 상대 범실만으로 3점을 보내며 수월하게 세트를 따냈다.

KB손해보험은 초반 승기를 잡지 못해 3세트를 내줬지만, 주전 일부를 교체해 힘을 비축했다. 비예나, 나경복, 황택의 등이 스테이플즈, 손준영, 이현승 등으로 교체됐다. 그 덕에 4세트에는 초반부터 주도했다. 1-1에서 4연속득점으로 흐름을 장악했다. 비예나가 후위 공격, 황택의와 나경복이 블로킹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중반부터는 3세트에 몸을 푼 스테이플즈 등이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초반에 잡은 리드를 잠시도 빼앗기지 않고 승부를 마무리했다.


의정부|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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