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현우는 올 시즌 국내선수 중 가장 많은 14억90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2024 K리그 구단별 연봉 현황’을 발표했다. 국내선수 중 ‘연봉왕’은 울산 HD 조현우였다. 올해 연봉 14억9000만 원을 받았다. 올 시즌 K리그1 전 경기에 나서며 울산의 3연패에 앞장선 그는 14경기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하고, 리그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조현우에 이어 울산 김영권(14억5000만 원), 전북 현대 김진수(13억7000만 원), 이승우(13억5000만 원), 박진섭(11억7000만 원)이 국내선수 연봉 순위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K리그1 10위에 그친 전북 소속이 무려 3명이다.
외국인선수 중 최고 연봉은 FC서울 제시 린가드(잉글랜드)의 몫이었다. 무려 18억2000만 원이다. 지난해까지 K리그 최고 연봉자였던 대구FC 세징야(브라질·17억3000만 원)는 올해 2위로 밀렸다. 인천 유나이티드 무고사(몬테네그로·15억4000만 원), 제르소(포르투갈·14억4000만 원), 서울 일류첸코(독일·14억3000만 원)가 그 뒤를 이었다.
연봉은 기본급과 출전, 승리, 공격 포인트에 따른 수당 및 기타 옵션을 더한 실지급액을 기준으로 한다. 수당에는 K리그뿐 아니라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대한 금액이 포함됐다.
올해 군팀 김천 상무를 제외한 K리그1 11개 구단이 지출한 연봉 총액은 1395억8588만 원이었다. 지출액 1~3위는 울산(209억1237만 원), 전북(204억5157만 원), 서울(148억4180만 원)이었다. 구단별 선수 1인당 연봉도 울산(6억1206만 원)~전북(4억835만 원)~서울(3억7495만 원)의 순이었다.
K리그2 전 구단의 연봉 총액은 587억6072만 원이었다. 13개 구단 중 수원 삼성(88억7058만 원), 성남FC(61억3999만 원), 서울 이랜드(56억6160만 원)가 최상위권을 형성했다. 선수 1인당 연봉 역시 수원(2억198만 원)이 가장 많았고, 서울 이랜드(1억8165만 원)와 FC안양(1억7802만 원)이 그 뒤였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