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우승…세계선수권 나선다!

입력 2025-01-05 15: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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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뉴시스

차준환. 뉴시스


한국남자피겨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차준환(24·고려대)이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차준환은 5일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5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8.45점, 예술점수(PCS) 92.04점 등 총 190.4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의 90.53점(1위)을 더해 합계 281.02점을 획득한 차준환은 2위 서민규(경신고·246.78점), 3위 이시형(고려대·241.69점)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이로써 차준환은 3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릴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는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의 국가별 쿼터가 걸려있는데, 한국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2장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차준환과 이시형이 나선다. 서민규(17)는 시니어대회 출전 연령 제한에 걸려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나선다.

또 1차 선발전에서 합계 264.59점으로 우승했던 차준환은 2025~2026시즌에도 국가대표 자격을 유지한다. 2025~2026시즌 국가대표는 1, 2차 선발전 점수를 합산해 선발한다. 차준환을 비롯해 서민규, 이시형, 김현겸(한광고), 이재근(수리고)이 태극마크를 단다.

이날 차준환의 출발은 완벽에 가까웠다. 첫 번째 점프 과제였던 쿼드러플(4회전) 살코에서 3.33점, 이어진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3.26점의 가산점(GOE)을 받았다. 트리플 러츠(1.43점)와 트리플 악셀(1.94점)에서도 GOE를 챙기며 순조롭게 연기를 이어나갔다.

고난도 점프를 무리 없이 수행한 덕분에 막판 실수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각각 1.59점, 0.08점이 깎였지만 순위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평정심을 유지하며 막판 시퀀스와 스핀 과제에서 모두 GOE를 챙기고 연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펼쳐진 주니어 여자 싱글에선 이규리(대도초)가 합계 166.50점을 받아 우승했다. 남자 싱글에선 이윤호(중흥초)가 합계 163.62점으로 1위에 올랐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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