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본선행’ 굳히기 나설 ‘홍명보호’, 신년에도 세대교체 프로젝트는 계속…14일 코치진 출국길, 양민혁-이현주-이한범 등 젊은피 점검

입력 2025-01-1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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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오른쪽 끝)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조만간 유럽 전역으로 흩어져 곳곳에서 활약 중인 유럽리거들을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요르단 암만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립경기를 앞두고 국민의례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오른쪽 끝)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조만간 유럽 전역으로 흩어져 곳곳에서 활약 중인 유럽리거들을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요르단 암만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립경기를 앞두고 국민의례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새해에도 2026북중미월드컵 본선을 향한 ‘홍명보호’의 전력 강화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축구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는 14일 유럽으로 떠난다. 설 연휴를 건너뛰고 2월 중순 귀국하는 한 달여의 장기 출장이다. 박건하, 김동진, 김진규 등 국내 코치들은 물론 주앙 아로수, 티아고 마이아(이상 포르투갈) 등 외국인 코치까지 유럽 전역으로 흩어져 선수 점검에 나선다.

체크 대상은 사실상 유럽파 전원이다. 홍 감독 일행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기존 대표팀 주축 멤버들은 물론 젊은 자원까지 최대한 챙길 계획이다.

초점은 영건들에 맞춰져 있다. 11회 연속,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대표팀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치른 6경기에서 4승2무, 승점 14로 B조 선두다.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이 8.5장으로 확대된 가운데 A~C조 1·2위는 본선으로 직행한다. 조 2위 이라크(승점 11), 3위 요르단(승점 9)과 격차가 넉넉해 3월 재개될 남은 레이스에는 다소 여유가 있다.

지금은 내년 6월 개막할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 못지않게 차세대 자원의 성장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할 때다. 잠재력을 지닌 젊은 피가 많을수록 유리하다. 더욱이 대표팀은 일부 세대교체가 불가피하다. 당장 손흥민과 이재성만 해도 1992년생이다. 게다가 대표팀은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될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도 많은 정성을 쏟고 있다.

다행히 대표팀을 이끌어갈 차세대 후보군은 넉넉한 편이다. 2022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벤투호’ 시절부터 대표팀 캠프를 오간 오현규(헹크) 외에도 배준호(스토크시티), 김지수(브렌트퍼드), 양민혁(토트넘), 엄지성(스완지시티), 이한범(미트윌란), 권혁규(세인트 미렌), 홍현석(마인츠), 이현주(하노버), 양현준(셀틱) 등이 호출을 기다린다.

홍 감독은 부임 이후 꾸준히 영건들을 살피고, 종종 기회도 줬다. 첫 소집이었던 지난해 9월에는 양민혁과 이한범, 10월에는 배준호와 권혁규 등을 뽑았다. 11월에는 이현주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게 홍 감독의 의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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