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기복 상쇄한 김연경…선두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제압하고 승점 50 선착

입력 2025-01-21 21: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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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이 승점 50 고지에 올랐다. 흥국생명 김연경(뒤)이 2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경기 도중 득점한 뒤 김수지와 기뻐하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V리그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이 승점 50 고지에 올랐다. 흥국생명 김연경(뒤)이 2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경기 도중 득점한 뒤 김수지와 기뻐하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V리그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이 승점 50 고지에 선착했다.

흥국생명은 2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18 18-25 25-20 25-23)로 눌렀다. 19일 페퍼저축은행전부터 2연승이다. 간판 공격수 김연경(21점·공격 성공률 40.00%)이 앞장서고,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윤주(16점·29.63%)가 거들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승점 50(17승5패) 고지 선착과 함께 2위 현대건설(15승6패·승점 46)과 격차를 좀 더 벌렸다. 반면 4위 IBK기업은행(11승11패·승점 33)은 5연패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국내선수들에게 많은 기대를 걸어야 했다. 일시 대체 외국인선수 마테이코의 기복이 심해서였다. 마테이코는 왼 무릎 치료를 받고 있는 기존 외국인선수 투트쿠를 대신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자리를 메우고 있다. 그러나 세터와 호흡이 아직 좋지 않아 공·수에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마테이코가 제 실력을 되찾기를 바라곤 있지만, 국내선수들에게는 지금이 기회”라고 말했다.

마테이코는 이날도 기복을 보였다. 초반 경기력은 준수했다. 1세트에는 홀로 팀 내 최다 7점을 뽑았다. 흥국생명은 21-18에서 4연속득점으로 1세트를 끝냈는데, 이 과정에서 마테이코가 3연속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그러나 이 같은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마테이코는 2세트 1득점에 그쳤다. 흥국생명도 상대 외국인선수 빅토리아를 막는 데 애를 먹으면서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김연경이 나섰다. 김연경은 전위에서 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가리지 않고 득점해 3세트 팀 내 최다 7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19-18에서 김연경을 앞세운 5연속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IBK기업은행에 24-20으로 쫓겼지만, 세트포인트에서 김연경이 다시 오픈 공격을 터트렸다.



흥국생명은 여세를 몰아 4세트도 잡았다. 4세트에는 마테이코가 다시 힘을 냈다. 흥국생명은 22-22까지 맞서다 마테이코의 2연속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24-23에서 김연경의 후위 공격으로 승부를 마감했다.


인천|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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