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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아닌 3번’ 이정후, 타순 조정?→‘컨택 능력 주목’

입력 2025-02-1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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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일찌감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1번, 중견수로 예상된 이정후(27)가 타순 이동을 하게 될까. 리드오프가 아닌 중심타선으로 나설 가능성이 생겼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머큐리 뉴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이정후의 타선 이동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따르면,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개막전 리드오프로 나서지 않을 수 있다”라며, “누군가 3번 자리도 맡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단 아직 이정후와 대화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리드오프 후보로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를 언급했다. 출루 능력이 좋다는 것이다.

이정후에게 3번은 낯선 자리가 아니다. 오히려 익숙하다.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를 떠나오기 전 마지막 해에 대부분 경기에서 3번 타자로 나섰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이정후는 지난해에 어깨 부상으로 중도 이탈하기 전까지 37경기 중 5경기에 3번 타자로 출전했다. 1번 타자로는 31경기다.



이 매체는 이정후의 컨택 능력에 주목했다. 이정후가 스윙을 했을 때 배트에 공이 맞는 확률이 91.5%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는 루이스 아라에즈, 스티븐 콴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3위. 또 이정후의 삼진율이 아라에즈 다음으로 좋았다고 언급했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즉 멜빈 감독은 출루 능력이 좋은 웨이드 주니어가 출루한 뒤, 뛰어난 컨택 능력을 가진 이정후가 불러들이는 것을 구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웨이드 주니어의 통산 출루율은 0.351이다. 또 지난해에는 117경기에서 타율 0.260을 기록하면서도 출루율은 0.380에 달했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대해 이정후는 “타순은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8번, 9번으로 나갈 수도 있다. 감독이 정하는 자리에서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지난해 어깨 부상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총액 1억 1300만 달러 몸값을 하기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 이정후가 어느 자리를 차지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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