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6회초 1사 1, 3루에서 이중도루 때 한화 3루 주자 플로리얼이 홈 득점을 올리고 있다. 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한화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발 야구의 힘을 앞세워 7-2로 이겼다.
한화는 9일 5-4 승리에 이어 이날 경기도 손에 넣어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2승1패)를 가져갔다. 올해 두 번째 연승을 기록한 한화는 시즌 6승10패를 기록했다. 반면 연패에 빠진 두산은 7승9패를 마크했다.
양 팀 선발투수들은 5회까지 무결점 피칭을 했다.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가, 두산은 잭로그가 상대 타선을 꽁꽁 묶으며 단 1실점도 내주지 않았다.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6회초 1사 1루에서 한화 문현빈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선취점을 만든 한화는 계속 발야구를 시전해 두산 배터리를 흔들었다. 채은성의 타석 땐 2루주자 문현빈이 3루를 훔쳤다. 이후 김태연의 타석에선 앞서 볼넷으로 1루를 밟은 노시환까지 도루로 2루에 안착했다.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6회초 2사 2, 3루에서 한화 김태연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환호하고 있다. 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불이 붙은 한화 타선은 이후에도 계속 찬스를 이어갔다. 이진영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해 다시 2사 1·3루를 만들었고, 1루 대주자로 투입된 이원석이 다시 2루 도루를 성공했다.
6회초 한 이닝에만 5도루를 생산한 한화는 KBO ‘한 이닝 최다 도루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 전에 마지막으로 나온 한 이닝 5도루는 LG 트윈스가 1990년 6월 6일 무등 해태 타이거즈전 6회초에 만들어낸 기록이다. 무려 35년 만에 대기록이 다시 만들어졌다.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와이스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와이스는 7.2이닝 4안타 무4사구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1패)을 거뒀다. 타선에선 3번 지명타자로 나서 5타수 4안타 2득점 2도루를 기록한 문현빈의 활약이 가장 빛났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