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부터 세게 붙는다.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강원 춘천 소재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파71)에서 펼져지는 2025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의 1라운드 조 편성이 확정됐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15일 발표한 1·2라운드 조 편성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조는 오후 1시에 1번 홀에서 출발하는 33조다.
33조에는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5위 조우영(24.우리금융그룹)과 제네시스 포인트 4위 이정환(34.우리금융그룹), KPGA 투어에서 가장 강력한 팬덤을 자랑하는 선수이자 대회 주최사인 DB손해보험 소속 김홍택(32)이 포진됐다. 이들은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 평균타수 등을 석권한 뒤 올 시즌 LIV 골프로 이적한 장유빈의 빈자리를 채울 강력한 후보들이다.
21조도 주목할 만하다. 고군택(26.대보건설)과 박상현(42.동아제약), 문도엽(34.DB손해보험)까지 역대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챔피언들이 오전 8시20분 10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지난해 KPGA 투어 ‘명출상(신인상)’ 레이스를 펼쳤던 송민혁(21.CJ)과 김백준(24.team속초아이)은 2023년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우승자 최승빈(24.CJ)과 함께 낮 12시30분 1번 홀에서 출발한다.
올 시즌 투어에 입성한 ‘루키’ 대결도 볼만하다. 2024년 KPGA 챌린지투어 통합 포인트 1위 김현욱(21.NH농협은행)과 ‘국가대표 출신’ 문동현(19.우리금융그룹), 이성호2838(21. 하나금융그룹)가 오후 1시30분 1번 홀에서 36조로 시작한다.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2014년부터 2019년 그리고 2021~2025년까지 11회째 KPGA 투어의 시즌 개막전으로 펼쳐지고 있다. 주최사인 DB손해보험은 2005년 ‘동부화재 프로미배 제48회 KPGA 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20회째 KPGA 투어의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총상금을 3억 원 증액해 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규모로 펼쳐진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투어 시드 3년(2026~2028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