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최정. 스포츠동아DB
SSG 랜더스 베테랑 내야수 최정(38)이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본격적으로 1군 복귀를 준비한다.
SSG는 22일 “최정이 우측 햄스트링 재검사를 받은 결과 근육과 건(힘줄)부위가 100% 회복됐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정은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여 훈련하며 수비훈련 및 복귀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최정은 시즌 개막을 앞둔 시범경기 기간에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근육과 함께 건 부위까지 손상을 입어 회복이 당초 예정보다 다소 늦어졌다.
최정이 2025 KBO리그에 정상적으로 합류하게 되면, ‘핫 코너’를 담당하는 3루수들의 경쟁은 더욱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그에서 활발한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LG 트윈스 문보경(25)과 한화 이글스 노시환(25) 역시 각 팀의 핫 코너를 지키는 3루수들이다.
문보경과 노시환은 시즌 초반 홈런과 타점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팀의 순위 싸움을 주도하고 있다. 수비 부문에서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 팀에 없어선 안 될 핵심 선수임을 다시 한번 더 입증하고 있다.
최정과 함께 1군에 돌아오는 또다른 3루수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22)이다. 그는 21일에 실시한 병원 재검진에서 “정상 훈련이 가능하다”라는 소견을 받았다. 그는 23일엔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출전했다. 김도영은 더블헤더 제2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했고,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문보경, 노시환, 최정, 김도영으로 이어지는 3루수 경쟁은 시즌 초반이지만 전 포지션 중에서도 가장 뜨겁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4명 모두 각 팀의 타선을 이끄는 핵심 선수들이고, 수비에서도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이들이 자신의 기량을 얼마나 꾸준히 발휘하는가에 따라 4개 팀의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들이 개개인이 펼쳐나갈 각종 기록에서의 경쟁 또한 매우 흥미롭게 진행될 듯하다. 최정과 김도영의 합류 시점이 본격적인 3루수 경쟁의 시작점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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