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멜 로하스 주니어. 스포츠동아DB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35)가 2루타를 앞세워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로하스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해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KT는 KIA와 주중 3연전에서 2승을 먼저 챙기며 위닝시리즈를 예약했고, 23승3무23패를 기록해 5할 승률을 되찾았다. 반면 연패에 빠진 KIA는 22승24패에 그쳐 승패 마진이 ‘-2’까지 떨어졌다.
로하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있었다. 20일 KIA와 경기에서 2루타를 날리는 등 3타수 1안타 1득점 활약을 펼쳤는데도 5월 타율은 0.190에 머물러 있었다. 시즌 타율은 2할 초반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주포인 로하스가 침묵하다 보니 KT의 공격력은 한 동안 시원하게 터지지 못했다. 하지만 로하스는 21일 경기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20일 경기부터 다시 나오기 시작한 2루타를 이날 경기에서도 날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오른쪽). 스포츠동아DB
3회말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멀티출루에 성공한 로하스는 5회말엔 우익수 오른쪽으로 타구를 보내 멀티히트까지 완성했다.
로하스의 맹타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7회말에도 타석에 들어선 그는 KIA 바뀐 투수 전상현을 상대로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깥쪽으로 들어온 직구를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밀어 쳤다.
5월 들어 첫 3안타 경기를 만든 로하스는 이후 대주자 배정대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3타수 3안타 1타점 활약으로 최근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로하스의 맹타를 앞세운 KT는 KIA를 3-1로 꺾었다. 선발투수 고영표가 7이닝 8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손동현과 박영현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막아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고영표는 시즌 3승(4패)째를 수확했고, 박영현은 15번째 세이브를 적립했다.
수원|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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