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공영방송 ‘BBC’는 27일(한국시간) “마테우스 쿠냐의 맨유 이적 협상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으며, 이적료는 약 6250만 파운드(약 1159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출처|울버햄턴 페이스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울버햄턴(이상 잉글랜드)의 주축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26·브라질)를 영입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7일(한국시간) “쿠냐의 맨유 이적 협상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으며, 이적료는 약 6250만 파운드(약 1159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가 울버햄턴 측의 구체적인 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두 구단 간 이적은 신속히 마무리될 전망이다.
쿠냐는 2023년 1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울버햄턴으로 임대된 뒤, 완전 이적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본격적으로 적응했다. 이후 울버햄턴 유니폼을 입고 92경기에 출전해 33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 26일 브렌트퍼드와의 2024~2025시즌 EPL 최종 38라운드 홈경기(1-1 무)에서 사실상 울버햄턴 소속 마지막 경기를 치른 것으로 보인다. 경기 직후 개인 SNS를 통해 “개인적으로는 내 인생 최고의 시즌이었다. 클럽에 쏟은 헌신과 사랑 덕분”이라며, “또 하나의 챕터가 끝났다. 팬들의 애정에 깊이 감사한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쿠냐는 울버햄턴에서 황희찬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2023~2024시즌에는 둘이 투톱으로 나서며 쿠냐가 리그 32경기에서 12골 7도움, 황희찬은 29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해 팀 내 공동 최다득점자로 시즌을 마감했다.
공격수 보강이 시급한 맨유에게 쿠냐는 절실한 카드다. 맨유는 이번 시즌 EPL에서 15위(11승 9무 18패·승점 40)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마감했으며, 지난 22일 토트넘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도 0-1로 패해 무관에 그쳤다. 시즌 최다득점자가 브루노 페르난데스(포르투갈)와 아마드 디알로(코트디부아르)의 8골이라는 점에서 ‘골 결정력’ 부족은 심각한 과제로 떠올랐다.
한편 쿠냐는 빠른 돌파와 강한 체력, 전방 압박 능력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스트라이커로 평가받고 있다. 맨유 팬들은 그가 팀의 공격력 빈곤을 해소할 해결사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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