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부터 닷새 동안 경남 5개 시·군에서 펼쳐지는 ‘투르 드 경남 2025’는 국제사이클연맹(UCI) 공인 아시아투어 2.2등급 이벤트로 2019년 투르 드 코리아 이후 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도로 사이클 대회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창원에서 열린 ‘투르 드 경남 2024 스페셜’ 마지막 스테이지 모습.
국제사이클연맹(UCI) 공인 아시아투어 2.2등급 국제 도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경남 2025’가 4일부터 8일까지 닷새 동안 통영, 창원 등 경남 5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경남도체육회와 대한사이클연맹 경남지부가 공동 주관한다.
‘투르 드 경남 2025’는 2019년 ‘투르 드 코리아’ 이후 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사이클 대회로 4일 통영 트라이애슬론광장에서 개막해 8일 창원 경상남도청 광장에서 막을 내린다.
대회는 통영, 거제, 사천, 남해, 창원 등 경남 5개 시·군을 무대로 총 542㎞에 달하는 5개 스테이지로 구성된다. 1구간(통영) 127.9㎞ 순환 코스를 시작으로 ▲2구간(거제) 119.9㎞ ▲3구간(사천) 126.7㎞ ▲4구간(남해) 123㎞ ▲5구간(창원) 44.5㎞ 도심 순환 코스를 달린다. 각 구간은 남해안의 해안선과 산악 경관을 반영해 ‘이순신 승전길’ 등 지역 관광 자원을 홍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등 16개국 22개 팀, 약 220여 명의 선수와 스태프가 참가한다. 말레이시아 테렝가누 사이클링 팀(2024년 아시아 랭킹 1위), 일본 팀 우쿄(아시아 랭킹 2위) 태국 루자이(아시아 랭킹 3위), 호주 캐쉬바디랩(오세아니아 1위) 등 세계적인 강호들이 출격한다.
한국은 서울시청, 한국국토정보공사, 금산인삼첼로, 국민체육진흥공단, 가평군청, 의정부시청, 한국실업사이클연맹(연합팀) 등 총 7개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파리올림픽에 출전했던 김유로(한국국토정보공사),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장경구(금산인삼첼로) 등 국가 대표선수들은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도로 위를 달린다.
대회 전 과정은 공식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폐막식은 SBS스포츠에서 단독으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준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도 국내·외 방송사를 통해 전파를 탈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이번 대회를 통해 경남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자원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전 세계 사이클 팬들이 주목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각 국의 강호들이 펼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경남의 수려한 해안 절경과 역사, 문화 자원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앞으로 국제적 위상을 갖춘 스포츠 이벤트로 도약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대회 일정 및 코스, 참가팀 관련 정보는 ‘투르 드 경남’ 공식 홈페이지(tourdegyeongnam.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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