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비 차원에서 2군행을 통보받았던 두산 외국인투수 콜 어빈이 오는 10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어빈은 4일 잠실구장에서 라이브피칭 50구를 소화했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스트라이크 비율이 좋아진 점이 긍정적”이라며 그의 1군 복귀 계획을 밝혔다. 스포츠동아DB

재정비 차원에서 2군행을 통보받았던 두산 외국인투수 콜 어빈이 오는 10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어빈은 4일 잠실구장에서 라이브피칭 50구를 소화했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스트라이크 비율이 좋아진 점이 긍정적”이라며 그의 1군 복귀 계획을 밝혔다. 스포츠동아DB


“스트라이크 비율 좋아진 점이 긍정적이다.”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은 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외국인투수 콜 어빈(31)의 1군 복귀 등판 예정일을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에 새롭게 합류한 어빈은 4일까지 12경기에서 5승5패 평균자책점(ERA) 4.28의 성적을 거뒀다. 4월까지만 해도 안정세를 보였으나 5월 5경기에선 1승3패 ERA 6.57을 기록하며 크게 흔들렸다.

제구력 난조로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계속 보여 온 어빈은 결국 지난달 30일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 코칭스태프는 재정비 차원에서 어빈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

어빈은 4일 잠실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타자를 세워 놓고 3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졌다. 라이브 피칭 이전엔 불펜 피칭(20개)을 실시해 4일에만 총 70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가 나왔다. 

어빈의 라이브피칭을 지켜본 조 감독대행은 4일 “스트라이크 비율이 좋아진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빈에게 제안을 하나 했다. 너무 진지한 스타일이라 ‘마운드에서 웃으면서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라는 얘기를 해줬다”고 전했다.

조 감독대행은 어빈의 1군 복귀 예정일까지 밝혔다. 그는 “지금 계획으로는 다음주 화요일(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산 김지용 투수코치는 4일 “나쁘지 않고 안정감 있는 투구였다. 스트라이크 비율 향상을 위해 꾸준히 교정 중이며 오늘 라이브피칭도 그 일부였다. 본인도 만족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 감독대행은 팔꿈치 부상으로 아직 시즌을 시작하지 못한 우완 홍건희(33)도 곧 1군에 복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 감독대행은 “홍건희는 큰 변수가 없다면, 주말 정도엔 (1군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