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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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부상 복귀를 준비 중인 맥스 슈어저(41,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두 번째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눈부신 호투로 기대감을 높였다.

슈어저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버팔로 바이슨스(토론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소속으로 우스터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와의 원정경기에 나섰다.

이날 슈어저는 4 1/3이닝 동안 75개의 공(스트라이크 48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 탈삼진 8개로 펄펄 날았다. 볼넷 허용은 2개.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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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의 최종 목표는 5이닝-투구 수 80개. 이날 경기 4 1/3이닝-투구 수 78개는 슈어저의 마이너리그 재활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또 슈어저는 이날 최고 94.2마일(약 151.6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슈어저의 지난해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1.6마일.

즉 구속 역시 최소 지난해 수준까지는 끌어올린 것. 이제 토론토는 슈어저의 구체적인 복귀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 홈 3연전을 치른 뒤, 25일부터 27일까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원정 3연전을 가진다.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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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마이너리그에 있을 이유가 없는 슈어저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혹은 클리블랜드와의 경기를 통해 부상에서 복귀할 전망이다.

앞서 슈어저는 지난 3월 3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광배근 통증으로 조기 강판 됐고, 이튿날 오른쪽 엄지손가락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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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슈어저는 주사 치료에도 좀처럼 회복되지 못해 복귀가 수 차례 연기됐으나, 최근 다시 재활을 시작한 끝에 복귀를 앞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18년 차의 슈어저는 한 시대를 풍미한 오른손 선발투수. 사이영상을 세 차례 수상했다. 2025시즌은 명예 회복을 한 뒤 은퇴할 수 있는 기회다.

단 마지막 목표라고도 할 수 있는 3000이닝과 3500탈삼진은 이번 시즌 내 달성하기 어렵다. 현재 2878이닝과 3407탈삼진을 기록 중이기 때문.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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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슈어저가 3000이닝과 3500탈삼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2026시즌이 필요하다. 부상 복귀 후 잘 던져야 하는 이유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