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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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교체 없이 한 경기를 모두 뛴 김혜성(26, LA 다저스)이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클린 히트에 이어 상대 마무리 투수에게 타점을 올렸다.

LA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멀티히트에는 실패했으나, 나름의 성과를 올린 것.

김혜성은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으나, 0-2로 뒤진 5회 2사 1루 상황에서 라이언 버거트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때렸다.

김혜성은 초구를 지켜본 뒤 2구 파울. 이에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로 시작했다. 하지만 3구 볼을 골라낸 뒤, 4구 가운데 낮은 82마일 슬라이더를 잡아 당겼다.

이 타구는 1-2루간을 꿰뚫는 깨끗한 안타. 베이스볼 서번트는 이 타구에 대한 기대 타율이 0.660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땅볼이긴 하나 운이 아니라는 것.

즉 김혜성은 지난 19일 샌디에이고전 우익선상을 꿰뚫는 깨끗한 인정 2루타에 이어 다시 한 번 클린 히트를 터뜨렸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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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혜성은 7회 2사 2,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물러났으나, 팀이 1-5로 뒤진 9회 로베르트 수아레즈에게 1타점 유격수 땅볼을 때렸다.

비록 적시타는 아니었으나, 수아레즈의 99마일 강속구를 공략해 1타점을 올린 것. 또 김혜성은 비교적 평범한 타구에 1루에서 접전을 펼칠 만큼 빠른 발을 보여줬다.

LA 다저스는 김혜성의 타점으로 2-5까지 추격한 뒤,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이 나와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수비 실책으로 1점 추가.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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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LA 다저스는 마지막 타자 달튼 러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결국 3-5로 패했다. 이에 최근 5연승이 아쉽게 마무리 됐다.

LA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6 1/3이닝 3실점 후 패전을 안았다. 반면 5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1 1/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애드리안 모레혼은 승리를 가져갔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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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9회 김혜성에게 타점을 내준 뒤 흔들리기 시작한 수아레즈 대신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1개를 잡은 마쓰이 유키가 세이브를 올렸다.

안타와 타점 1개씩을 추가한 김혜성은 이날까지 32경기에서 타율 0.378와 2홈런 12타점 14득점 28안타, 출루율 0.418 OPS 0.959 등을 기록했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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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LA 다저스는 오는 23일부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3연전을 가진다. 이후에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