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듀란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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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미국 프로농구(NBA) 역사상 8번째로 3만 득점을 돌파한 ‘지구 1옵션’ 케빈 듀란트(37)가 새 소속팀을 찾았다. 듀란트의 행선지는 휴스턴 로키츠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각) 피닉스 선즈와 휴스턴이 듀란트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듀란트의 대가는 제일런 그린, 딜런 브룩스와 이번 NBA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 지명권, 그리고 2라운드 지명권 5장(2025년 1명, 2026년 2명, 2030년 1명. 2032년 1명)이다.

케빈 듀란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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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트레이드는 공식적으로 새 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7월 7일에 완료될 예정이다. 물론 이미 합의에 이르렀기에 무산될 가능성은 없다.

듀란트의 새 행선지는 이번 여름 NBA 최고의 이슈로 떠올랐다. 피닉스를 떠날 것이 확실시되는 듀란트가 어느 팀 유니폼을 입을지 알 수 없었기 때문.

이는 듀란트가 37세의 나이에도 지난 2024-25시즌 평균 26.6득점 6리바운드 4.2어시스트로 여전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

케빈 듀란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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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듀란트는 시애틀 슈퍼소닉스(현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브루클린 네츠, 피닉스를 거쳐 휴스턴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현지에서는 듀란트의 휴스턴 합류가 하프코츠 공격의 약점을 보완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듀란트는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케빈 듀란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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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 트레이드 발표 후, 휴스턴의 2025-26시즌 우승 가능성은 이날 정상에 오른 오클라호마 시티에 이은 2위로 발표됐다.

듀란트의 목표는 지난 2017-18시즌 이후 8년 만의 NBA 우승. 듀란트는 지난 2016-17시즌과 2017-18시즌에 골든스테이트 소속으로 우승을 경험했다. 두 차례 모두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수상.

케빈 듀란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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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듀란트는 2013-14시즌 리그 MVP에 올랐고, 미국 농구대표팀 소속으로 무려 4차례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