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이호준이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 홈경기 4회말 역전 결승 1타점 2루타를 친 뒤 타구를 보며 달리고 있다. 롯데는 이호준의 활약에 힘입어 KT를 4-3으로 꺾고 단독 4위에 올랐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그때로 돌아가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롯데 자이언츠 이호준(21)은 주 포지션인 유격수뿐만 아니라 2루수, 3루수까지 내야 3개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한 포지션을 집중적으로 맡은 게 아니다 보니 전문성을 키우기에 어려운 상황일 수 있지만, 이호준에게는 도리어 반대의 평가가 뒤따른다.
이호준은 어느 포지션에서 뛰든 수비력만큼은 팀 내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는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원래부터 수비는 워낙 좋은 선수”라며 “수비력은 우리 팀에서 가장 좋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칭찬했다.
실제로 이호준은 올 시즌 유격수(268.2이닝), 2루수(55.1이닝), 3루수(7.2이닝)로 두루 뛰면서도 더블플레이를 비롯한 각종 수비 상황에서 강점을 보였다.
그런데 호평 일색의 이호준에게도 성장통을 적잖이 겪은 시간이 있었다.
지난 4월 4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선 공을 더듬다 악송구를 저질렀는가 하면, 땅볼 타구를 처리하려다 땅에 주저앉고 엉덩방아를 찧기에 이르렀다.
끝내 교체된 이호준은 덕아웃에서 고개를 숙인 채 자책했고, 이 모습을 본 구단 관계자가 그를 위로한 장면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흥미로운 건 지난 수년간 ‘롯데의 약점은 수비’라며 지적하던 여러 전문가는 물론이고, 팬들도 소셜미디어(SNS)로 ‘이런 날도 있는 것’이라며 ‘오늘을 잊지 말고 더 노력한다면 반드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점이다.
이호준에게도 당시 기억은 무척 생생하다.
26일 사직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이제 와 그날을 돌아보면 감회가 다르겠다’는 말에 “진짜…. 그때 그 일로 정말 큰 경험을 했다. 그런 날이 있었기 때문에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당시 비판이나 비난보다 팬들의 위로 댓글이 오히려 더 많았다’는 말에는 “팬 분들 덕분에 정말 많이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호준에게 실수를 연발한 당시 경기는 잊지 못할 날이 됐지만, 그렇다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시간은 아니다.
그는 “사실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라며 “다시 돌아가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 이호준이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 홈경기 4회말 역전 결승 1타점 2루타를 친 뒤 덕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선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 3안타(1홈런) 경기를 치르며 팀의 17-5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7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부터 12연패로 포스트시즌(PS) 진출마저 위태로웠던 롯데는 이호준의 활약에 힘입어 길고 긴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이호준은 26일 사직 KT 위즈전에선 결승타를 포함한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의 멀티출루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김 감독은 “(이)호준이가 수비야 워낙 좋은 선수이지만, 생각보다 공도 잘 따라가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
이호준은 “홈경기 날이면 일찍 출근해 실내연습장에서 훈련하고, 경기를 마치고도 타격에 초점을 두고 훈련했다. 그러다 보니 타격 밸런스가 잡힌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에는 너무 욕심을 부리다 보니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마음을 편안히 먹고 문제점들을 하나씩 고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개인 한 시즌 최다 82경기에 출전한 그는 “선배들에게도 노하우를 많이 얻고 있고, 지금의 타격감을 잘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수비에서도 좀 더 집중해 큰 실수가 나오지 않게 연습 때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직|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사직|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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