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개인 통산 4번째 최우수선수(MVP) 수상 가능성이 매우 높은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 단 3년 연속 리그 홈런왕은 어렵게 됐다.

오타니가 최근 3경기 연속 침묵을 지킨 가운데,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까지 공동 1위 카일 슈와버(32,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대폭발했기 때문.

슈와버는 29일 홈구장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무려 홈런 4방을 가동했다. 4홈런 9타점.

카일 슈와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일 슈와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슈와버는 시즌 49홈런으로 오타니와의 격차를 단숨에 4개까지 벌렸다. 결코 쉽게 좁힐 수 있는 격차가 아니다. 이제 시즌 종반이기 때문.

슈와버의 자연 재해급 파워 앞에 오타니가 지난 2023년부터 이어온 연속 리그 홈런왕 기록이 중단 위기에 처하게 된 것.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지난 2023년 44홈런을 시작으로 2024년 54개를 때렸다. 이에 오타니는 2023년 아메리칸리그, 2024년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당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왕은 2023년 54개를 때린 맷 올슨(31, 애틀란타), 2024년 58개를 때린 애런 저지(33, 뉴욕 양키스)가 차지했다.

카일 슈와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일 슈와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괴력을 발휘한 슈와버는 이날 1회부터 홈런을 터뜨리며 오타니를 제쳤고, 결국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 칼 랄리(29,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격차를 1개로 줄였다.

또 슈와버는 이날 4홈런으로 지난 2023년 작성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47개도 넘어섰다. 단 한 경기 만에 많은 것이 바뀐 것.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오타니에게는 9월이 남아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타격 성적이 아닌 홈런에서만큼은 슈와버 역시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