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슈와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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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슈퍼 FA 로이드’ 카일 슈와버(32,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 앞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한발 더 앞서 나갔다.

필라델피아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카일 슈와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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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필라델피아는 연장 10회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6-5로 앞선 10회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2사 만루 위기를 막은 것.

이에 필라델피아는 이날까지 시즌 90승 61패 승률 0.596으로 뉴욕 메츠와의 격차를 12.5경기까지 벌리며, 가장 먼저 지구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필라델피아의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슈와버는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A 다저스 오프너 앤서니 밴다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카일 슈와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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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을 제압하는 홈런. 이후 슈와버는 6회 볼넷뿐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으나, 이 선취점은 결국 팀 승리로 이어졌다.

지난 1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3경기 연속 대포. 이에 슈와버는 시즌 53호로 내셔널리그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오타니와의 격차를 4개로 벌렸다.

카일 슈와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일 슈와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슈와버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 칼 랄리와의 격차를 1개로 줄이며, 통합 홈런왕에 오를 가능성도 높였다. 남은 경기에서 충분히 추격이 가능한 차이다.

슈와버는 이날까지 시즌 151경기에서 타율 0.244 출루율 0.371 OPS 0.943 등으로 종합적인 성적에서는 오타니에 밀린다.

카일 슈와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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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홈런 파워에서 만큼은 오타니에 앞서는 모습. 오타니는 3년 연속 리그 홈런왕을 노렸으나, 슈와버의 벽에 막힐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