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수비수가 전북 전진우의 발을 밟는 장면. 사진캡처 | 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전북 현대의 K리그1 조기 우승이 또 미뤄졌다. 이해할 수 없는 심판 판정이 경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전북은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북은 전반 27분 ‘삼바 킬러’ 티아고의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추가시간 6분 제주 남태희에게 동점골을 헌납해 또 승리를 놓쳤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으로 승점 68에 그친 전북은 2위 김천 상무(승점 52)와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승점 32를 만들어 10위 울산 HD(승점 37)과 거리를 좁힌 제주로선 천만다행이지만 전북에겐 몹시 뼈아픈 결과다. 오심이 확실해 보이는 판정으로 추가점수를 얻을 기회를 잃은 탓이다.
경기 내내 아리송하던 판정 가운데 절정은 후반 40분 나왔다. 제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발생한 장면이었다. 문전 쇄도한 전북 전진우가 오른발을 제주 수비수 장민규에게 제대로 밟혔는데도 경기를 진행한 이동준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누가 봐도 파울이 명백해 보이는 이 장면은 비디오판독(VAR)조차 이뤄지지 않아 더욱 논란이 됐다. 오히려 잘못된 판정에 벤치에서 항의하던 거스 포옛 전북 감독에게 이 주심은 아주 단호하고 엄격한 표정으로 옐로카드를 줬다.
결국 어수선한 와중에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막판동점골을 허용했는데, 역시 이 득점도 조금 이해할 수 없었다. 전북 이영재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볼을 탈취당한 것이 제주의 빠른 역습으로 이어져 골이 나왔지만 제주 선수가 이영재의 유니폼을 손으로 붙잡고 늘어지는 장면을 심판들은 확인하지 않았다. 이 장면도 득점 과정의 일부인만큼 당연히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했음에도 심판진은 문전 상황만을 VAR로 살폈을 뿐이다.
포옛 감독은 앞선 FC서울과의 31라운드 원정경기(1-1 무)를 마친 뒤 “시즌 후에 여러 가지 소회를 밝히겠다”며 K리그 판정 이슈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는데 공교롭게도 직후 경기에서 오심 논란이 불거져 팬들 사이에선 ‘괘씸죄’가 적용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축구의 VAR은 혹시 모를 피해를 막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자 장치다. 심판도 사람인터라 언제든 실수할 수 있고 논란의 장면을 못볼 수도 있다.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VAR이다. 월드컵, 유로, 챔피언스리그 등 국제대회에서 PK가 의심되된 장면을 그대로 넘어가면 징계감이다. VAR은 ▲득점 상황(전후 과정 포함) ▲퇴장 여부(파울 행위 포함) ▲PK 적용 등을 확인할 때 시행한다.
만약 최초 판정에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기 싫어 확인하지 않았다면 ‘직무유기’로 해석할 수 밖에 없고, 정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면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 차원의 명쾌한 설명이 요구된다. 이상한 판정과 심판들의 침묵이 반복될수록 한국 심판들이 월드컵 경기를 진행하는 날도 계속 미뤄질 뿐이다. 심판은 주연도, 조연도 되어선 안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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