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는 모습.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페이스북

김민재의 모습.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페이스북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풋볼 이탈리아’ 등 이탈리아 매체들이 최근 김민재의 세리에A 유턴 가능성을 거론했다. 내년 1월 겨울이적시장이 열리는대로 유벤투스와 AC밀란이 영입경쟁에 나설 것이란 내용이다.
매체들은 “유벤투스와 AC밀란이 모두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유벤투스는 현재 부상 중인 주전 수비수 브레머의 대체자로, AC밀란은 리빌딩 차원의 센터백 보강 작업의 핵심으로 김민재를 데려오려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AC밀란은 지난 여름에도 러브콜을 보냈다.
이탈리아 언론은 김민재의 현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았으나 긍정적이지만도 않다. 나폴리에서 스쿠데토를 차지했고 세리에A 최우수선수로 명성을 떨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최근 답답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라운드는 꾸준히 밟지만 출전시간이 충분치 않다.
이 와중에 튀르키예 명문 클럽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탄불을 연고로 한 페네르바체가 가장 적극적이고 겨울시장에서 최우선 타깃이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는 물론이고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최고의 재능이기도 했다.
다만 독일 매체들의 생각은 다르다. 그들이 예측하고 있는 김민재의 차기 행선지는 이탈리아도 튀르키예도 아닌 잔류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김민재는 뮌헨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내년 1월 이적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도했다.
선수가 현 상황을 잘 받아들이고 있고 뮌헨에서의 시간에 만족하며 구단은 김민재의 태도와 헌신적 노력을 신뢰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로 김민재가 지금의 처지를 이해하고 있는지 알 수 없으나 지금으로선 ‘스포르트 빌트’의 보도처럼 잔류가 가장 현실적이다.
유벤투스나 AC밀란은 재정 압박이 심하다. 거액의 몸값을 지불하고 영입할 형편이 아니다. 임대 형태가 가장 맞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가장 확실한 ‘3번째 옵션’을 임대로 풀어줄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
그 작은 확률을 뚫어도 엄청난 급여를 해결해야 한다. ‘풋볼 이탈리아’는 김민재의 연봉을 900만 유로로 예상하나 일각에선 1200만 유로를 거론하고 있다. 어느 쪽이든 세리에A 클럽이 감당하기는 쉽지 않은 액수다. 여기에 임대료 이슈도 발생한다. 공짜로 선수를 활용하는 구조가 아니다.
변수는 있다. 김민재의 의지다. 아무리 바이에른 뮌헨이라고 해도 교체 자원으로 남는 것은 출중한 실력이 너무 안타깝다. 심지어 포지션 경쟁자가 요나탄 타라는 점은 더욱 받아들이기 어렵다. 또 내년 6월엔 2026북중미월드컵이 개막한다. 이번 시즌 하반기에도 지금처럼 교체자원으로 남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경기감각은 단기간 해소되는 문제가 아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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