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환 수원 감독은 다음달 3일과 7일에 홈&어웨이로 열릴 K리그1 11위와 승강 PO를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변성환 수원 감독은 다음달 3일과 7일에 홈&어웨이로 열릴 K리그1 11위와 승강 PO를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변성환 수원 감독은 다음달 3일과 7일에 홈&어웨이로 열릴 K리그1 11위와 승강 PO를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변성환 수원 감독은 다음달 3일과 7일에 홈&어웨이로 열릴 K리그1 11위와 승강 PO를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9년 전과 비교하면 나도, 상황도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자신 있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46)은 다음달 3일과 7일 홈&어웨이로 열릴 K리그1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PO)가 자신 있다. 아직 제주 SK와 대구FC 중 상대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양 팀 모두 대비하고 있다. 그는 이달 23일 김포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최종 39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25일부터 선수들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변 감독은 승강 PO를 준비하면서 9년 전을 떠올렸다. 2016년 K리그1 성남FC 코치였던 그는 김학범 감독과 구상범 감독대행이 잇달아 사퇴하면서 강원FC와 승강 PO를 앞두고 지휘봉을 잡았다. 강원과 맞대결에서 각각 0-0, 1-1로 비겼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서 밀려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변 감독은 27일 “지도자 2년차였던 시절 아무것도 모르고 팀을 이끌었다.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었지만 누군가는 지휘봉을 잡아야 했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프로팀 사령탑으로서 첫 경험을 혹독한 상황에서 시작했었다. 당시와 비교하면 지금은 훨씬 나은 상태에서 승강 PO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6년 성남은 8월13일까지 3위였지만 이후 정규리그 종료까지 1승(2무9패)에 그쳐 11위로 추락했다. 정규리그 내내 분위기가 가라앉았기 때문에 승강 PO를 준비하는 과정도 무기력했다.

변 감독은 “전력만큼 팀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잔류에 급급한 K리그1 팀보단 승격에 도전하는 K리그2 팀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물론 승강 PO는 K리그2 사령탑들에게 큰 부담이다. 최근 5년동안 승강 PO를 통한 승격에 성공한 K리그2 팀은 2022년 대전하나시티즌이 유일하다. 대다수 K리그2 팀은 K리그1 팀과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고비에서 무너졌다.

변 감독은 일류첸코(독일)와 최영준 등 K리그1급 선수들의 기량을 믿는다. 정규리그 막판 9경기 무패(4승5무)를 달리며 팀 분위기 역시 최고라고 자신한다. 그는 “승강 PO에서 우리가 K리그1 수준의 팀이라는 것을 증명하겠다. 다음달 3일 승강 PO 1차전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니 기선제압에 성공하면 승격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 반드시 결과(승격)를 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