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게레로-블라디미르 미겔 게레로. 사진=블라디미르 게레로 SNS

블라디미르 게레로-블라디미르 미겔 게레로. 사진=블라디미르 게레로 SNS


[동아닷컴]

아버지의 야구 재능은 형에게 모두 간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세 아들 중 하나인 블라디미르 미겔 게레로(19)가 방출됐다.

뉴욕 메츠 구단은 지난 25일(한국시각) 미겔 게레로를 방출했다고 전했다. 이제 미겔 게레로는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다.

앞서 미겔 게레로는 지난해 1월 뉴욕 메츠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당시 게레로의 아들인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또 이복형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슈퍼스타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미겔 게레로에 대한 기대는 더 컸다.

특히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미겔 게레로에 대해 “아버지, 형과 달리 왼손 타자로 부드럽고 짧은 스윙을 한다”라며 좋게 평가했다.

하지만 미겔 게레로는 뉴욕 메츠 입단 후 두 시즌 동안 도미니카공화국 섬머리그에서 타율 0.210과 1홈런 22타점, 출루율 0.329 OPS 0.614 등에 그쳤다.

이에 뉴욕 메츠는 미겔 게레로가 메이저리그로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 내다보고 비교적 어린 나이에 방출을 결정했다.

물론 미겔 게레로는 2006년생으로 젊은 것을 넘어 아직 어린 선수. 기량이 발전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20대 초반 이후 급성장하는 선수들도 많다.

하지만 뉴욕 메츠는 매우 나쁜 도미니카공화국 섬머리그 성적으로 미뤄볼 때, 미겔 게레로의 메이저리그 입성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 후 방출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