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벨린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디 벨린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오프 시즌의 후안 소토(27)와는 다를까. 뉴욕 양키스가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외야수 코디 벨린저(30)와의 계약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 지역 매체 뉴욕 포스트는 26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가 벨린저와의 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전했다.

이어 뉴욕 양키스는 벨린저가 1년 전 소토와는 달리 뉴욕 메츠와 계약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즉 벨린저를 잡을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뉴욕 양키스는 이번 FA 시장 초반부터 벨린저를 붙잡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달 초에도 벨린저와의 계약에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앞서 벨린저는 지난 2017년 39홈런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뒤, 2019년 47홈런과 OPS 1.035 등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하지만 벨린저는 MVP를 수상한 이듬해부터 몰락의 길을 걸었다. 벨린저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시즌 평균 OPS는 0.648에 불과하다.

결국 벨린저는 2023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에서 논텐더로 방출되는 수모까지 겪었고, 시카고 컵스와 1년-17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후 벨린저는 시카고 컵스와 다시 3년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시즌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뒤 29홈런과 OPS 0.813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아직 별다른 협상 소식이 나오지 않는 것은 벨린저가 ‘FA 최대어’로 불리는 외야수 카일 터커(27)의 계약을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

대개 최대어가 계약한 뒤, 다른 선수들의 행보가 정해진다. 포지션이 겹칠 경우,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벨린저의 계약은 터커 이후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