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뛰는 김하성, 전력상승 도울 것” MLB닷컴, 애틀랜타 2026시즌 긍정평가

MLB닷컴이 애틀랜타를 2026시즌 전망이 밝은 NL 6개팀 중 하나로 꼽으며 “풀타임을 뛰는 김하성은 전력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AP뉴시스

김하성(30)의 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026시즌에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2026시즌 전망이 밝은 6개 팀을 조명하는 기사에서 애슬레틱스, 워싱턴 내셔널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함께 애틀랜타를 언급했다.

전통의 강호로 꼽히는 애틀랜타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1위에 올랐고, 7년 연속(2017~2024년)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2025시즌 추락을 경험했다. 지구 4위(76승 86패)에 그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MLB닷컴은 “애틀랜타는 개막 7연패로 2025시즌을 시작했고, 초반 부진을 끝내 이겨내지 못했다. 투수들의 거듭된 부상으로 고전했다”며 “주축 타자들의 공격력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이냐는 것이다. 맷 올슨, 마이클 해리스 2세, 오스틴 라일리, 오지 알비스 등의 기록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애틀랜타는 부상을 당했던 투수들이 내년 시즌 개막 이전에 복귀하고, 주축 타자들이 반등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시즌은 아쉬웠지만, MLB닷컴은 애틀랜타의 2026시즌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김하성을 비롯한 전력 보강에 주목했다. MLB닷컴은 “건강한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한층 성장한 드레이크 볼드윈은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김하성과 주릭슨 프로파,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도 전력 상승을 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시즌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시작했던 김하성은 방출 이후 애틀랜타에 합류해 반등에 성공했다. 9월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자마자 주전 유격수로 나선 김하성은 24경기에서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을 올렸다. 2025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와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약 286억7000만원)에 계약하며 잔류를 택했다.

MLB닷컴은 “애틀랜타가 예전처럼 압도적인 강팀으로 느껴지진 않는다”면서도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내년에도 부진한 시즌을 보낸다면 충격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