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군사 작전을 진행했고, 이 때문에 야구 선수 등 거주자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군사 작전을 진행했고, 이 때문에 야구 선수 등 거주자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사 작전에 전 세계 야구계가 비상사태를 맞이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3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군사 작전을 진행했다. 마약 테러와 코카인 수입 공모, 기관총과 파괴 장비 소지 및 소지 공모 등의 4개 혐의를 받고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그의 부인을 체포하기 위해서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 작전 과정에서 카라카스의 전 지역에는 폭발 등의 위협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카라카스는 메이저리그(MLB)를 비롯해 다수의 베네수엘라 야구 선수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역이다.
롯데 빅터 레이예스는 현재 미국서 체류하고 있으며 곧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빅터 레이예스는 현재 미국서 체류하고 있으며 곧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의 안전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자 MLB와 KBO 각 구단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 각 구단은 소속 선수들이 안전한 환경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밤낮으로 연락하고 있다. 스포츠 전문매체 데일리메일은 5일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작전 이후 MLB 구단들이 베네수엘라 현지서 발이 묶인 선수들의 안부 확인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급박한 상황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밀워키 브루어스의 사례를 언급했다. 밀워키는 40인 로스터에 있는 포수 예페르슨 쿠에로, 내야수 앤드류 모나스테리오, 외야수 잭슨 추리오 등 3명의 선수가 있다. 이들은 현재 자국에서 열린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구단은 그들의 안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맷 아놀드 밀워키 부사장 겸 단장은 최근 지역 매체 밀워키 저널 센티넬과 인터뷰서 “현재 선수단에 관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지 않다”며 “카라카스 지역의 공항이 폐쇄된 부분만 알고 있다. 계속해서 정보를 듣는 중”이라고 말했다.
LG 요니 치리노스는 현재 베네수엘라 현지에 있지만, 안전한 상태다. 뉴시스

LG 요니 치리노스는 현재 베네수엘라 현지에 있지만, 안전한 상태다. 뉴시스

KBO리그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자국서 비시즌을 보내는 선수가 있기 때문이다. 2026시즌에 나설 40명의 외국인 선수 중 요니 치리노스(LG 트윈스), 요나단 페라자와 윌켈 에르난데스(이상 한화 이글스), 빅터 래이예스(롯데 자이언츠), 해럴드 카스트로(KIA 타이거즈) 등 5명이 베네수엘라 선수다.

치리노스, 페라자, 에르난데스 세 선수는 베네수엘라 현지에 머물고 있지만, 안전한 상태이다. 레이예스, 카스트로는 모두 미국에서 체류하고 있으며 곧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5명 모두 현재 무사하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